홍대 찾은 장미란 차관 "의사소통·세금 환급 장점…외래객 더 많이 오길"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과 주요 관광 코스 점검
"화장실 부족 등…불편 사항, 차근차근 챙길 것"

27일 서울 마포구 관광정보센터를 방문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News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의 시각으로 관광지를 점검하면 장점과 단점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불편한 점의 10개 중 몇 가지라도 고치고 보완하는 것이 (점검을)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7일 오후 국민 100명으로 구성한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과 함께 서울 마포구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현장 점검 후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는 외래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 3위로 특히 청년층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장 차관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홍대 관광 코스인 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을 시작으로 보세 의류 매장, 화장품 상점, 마포구 관광정보센터를 연이어 방문했다.

각 업장에서 장 차관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현황, 모바일 결제 편의성, 의사소통 문제, 불편 접수 등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면서 점검했다.

장 차관은 "걱정과 달리 (외래객과) 언어적인 소통이 곳곳에서 잘 이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쇼핑 후 세금 환급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만큼 더 많은 외국인이 관광객 홍대를 찾아 다양한 것들을 즐기고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진 홍대상가번영회장은 "홍대는 사후 면세(최소 1만5000원 이상 세금 환급)가 잘 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의류 쇼핑을 하기 위해 주로 찾고 있다"며 "내국인의 경우 '아이쇼핑'을 주로 하기 때문에 평소 내외국인 쇼핑객 비중이 3대 7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점검하면서 공중화장실 부족 등 외래객이 불편을 겪는 점들을 싹 다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며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하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국민 100명으로 구성한 관광 서비스 상생 지원단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ws1 윤슬빈 기자
서교스퀘어에서 개최한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발대식(문체부 제공)

이날 장 차관은 현장 점검에 앞서 서교스퀘어에서 '관광 서비스 상생 지원단' 발족식에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민 눈높이에서 주요 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방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해당 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일반 국민 30명, 전국 관광 관련학과 대학생 30명, 관광업계 종사자 40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했다.

지원단 대표로 나선 대학생 구믿음 씨는 "학교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현장에서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관광학과 대학생으로서 우리나라 관광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장미란 차관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주변을 살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듯이 차관을 맡은 이후 주변과 함께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어려움이 있어도 지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면서 개인적으로 또, 우리나라 관광 발전을 위해 함께 힘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