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찾는 한국인, 올해 1000만명 달할 듯…1월 이미 역대 최다

전년比 51.6% 늘어난 85만7000명 방일
한 해 역대 최고치는 2018년 753만명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가 추계한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22일 일본정부관광국(JTNO)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만8100명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79.5%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 및 지역은 '한국'이다. 85만7000명이 일본을 찾았다. 전년 대비 51.6%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역대 1월 한 달간 최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를 기록한 해는 2018년의 80만3816명인데, 이보다 5만명 이상이 더 늘어났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인 '노(NO) 재팬' 운동 이후인 2019년은 77만9383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일본정부관광국은 올해 누적 한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전년 대비 587% 증가한 695만8500명이었다. 최고치를 기록한 해는 2018년으로 753만명에 달했다.

JNTO 관계자는 "이대로 이어진다면 올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00만명을 넘길 것 같다"며 "1월 노토반도 지진 발생에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방일여행이 주춤하는 듯 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다음으로 많은 방일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 및 지역은 대만(49만2300명), 중국(41만5900명), 홍콩(18만6300명), 미국(13만1800명), 호주(10만3600명), 태국(9만600명)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229.1% 증가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