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국내여행 안 가?"…여행가는 달 혜택 살펴보니
고물가 속 알뜰한 국내여행 할인 캠페인
3만원 기차여행 상품 주목…교통비 최대 50% 할인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이나 지방 구분 없이 높아진 물가에 국내 대신 해외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3월 여행가기 좋은 계절에 고물가로 국내여행을 포기하기엔 아쉽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등 200여 개 기관과 협업한 대대적인 국내여행 할인 행사인 '여행가는 달'(2.20~3.31)을 한창 진행 중이다.
매년 진행해 온 행사지만, 올해 특별한 이유는 기존 연 1회(6월)에서 2회(3, 6월)로 확대 시행해 국내여행을 할인받을 기회가 늘었다는 점이다. 임실 기차여행 상품은 단돈 3만원, KTX를 타고 떠나는 부산 1박 2일 요트여행은 10만원이 채 안 된다. 모르면 손해 보는 '여행가는 달' 혜택을 정리해 보았다.
◇ 3만원 기차여행…교통·식사·관광지 입장료 지원
당일 기차여행 상품을 역대급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여기로' 프로모션이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번 캠페인의 '꽃'으로 꼽은 프로모션이기도 하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여기로'는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의 줄임말로 3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교통, 식사, 관광지 입장 등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해 준다.
이벤트에선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및 지역 특산물, 전통시장 등을 총 23개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을 선보인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하며 상품별로 40~120명 모집한다. 총 모집 인원은 1700여 명이다.
가장 가까운 일정의 상품으로는 다음 달 8일 출발하는 '치즈 냄새 폴폴나는 임실여행'(120명)이 있다.
◇ KTX·비행기·렌터카 최대 50% 할인개별 여행객을 위한 교통 혜택도 통 크게 준비했다.
기차여행 혜택으로는 KTX 결합 상품과 5개 노선 관광열차 운임을 최대 50%, SRT 운임은 최대 30% 할인한다.
먼저, 레츠 코레일과 주요 철도 제휴 온라인 여행사(웹투어, 야놀자, 무브, 와그, 쏘카, 넥스트스토리)에선 숙박과 관광지 입장권을 결합해 KTX 승차권 구매 시 주중 최대 50%, 주말 및 공휴일 최대 30% 할인해 준다.
KTX 왕복 승차권에 부산 야경 요트투어 탑승권을 포함한 '해운대 밤바다 1박 2일' 상품의 경우 9만4800원부터다.
김포 출발 울산, 여수, 사천, 포항·경주 항공편은 1만5000원 할인해 준다. 할인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렌터카 여행도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이용 지역별 할인 폭은 다른데 특별할인지역(충북 제천·강원 고성·전남 보성·경북 봉화)은 50%, 비수도권 20%, 수도권 10% 할인한다. 렌터카 할인 프로모션은 카모아, T맵에서 이용하면 된다.
◇ 3만원 숙박 할인권, 11만장 배포국내 호캉스나 숙박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놓치면 아쉬운 이벤트가 숙박할인권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설날 연휴에 숙박할인권을 9만장 배포한 데 이어 '여행가는 달'에 맞춰 11만장 더 뿌린다. 숙박할인권은 5만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할인권을 발급해 주는 이벤트이다.
할인권은 오는 27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여행사 46개에서 1인 1매에 한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권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 시설 예약 시 이용할 수 있다.
할인권 발급 후 유효 기간(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안에 숙박 예약(결제 등)을 해야 하며 예약 취소 등으로 유효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한다.
미사용 시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재발급받을 수 있다. 숙박 이용 가능 기간은 27일부터 오는 4월14일까지다.
◇ 불교 참여, 전국 템플스테이 50%
국내 여행업계에서 엄선한 90여 개 패키지 상품을 최대 40% 할인 예약할 수 있다. G마켓에서 정부 예산 소진 시까지 지역여행 상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지 입장 할인, 다양한 방문 인증 이벤트도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이는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투어'는 자전거 여행상품을 3만원 할인 및 전통시장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전북 익산시에선 기존 3만원으로 운영하는 '고백 익산 시티투어'를 반값인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전북 완주군은 대승한지마을, 소양고택, 오성한옥문화센터 등 인기 숙소의 숙박 요금을 주중 20%, 주말(금, 토) 10% 할인해 준다. 다양한 할인 혜택은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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