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규 강원랜드 부사장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은 위기이자 기회"

29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위 발족
사계절 복합관광레저 지구 개편 및 활성화 논의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강원랜드가 2030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 등에 따른 국제 카지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사계절 복합관광레저 지구 재편 및 활성화를 위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위 발족회에서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을 목적으로 태어난 강원랜드가 현재 기회이자, 위기, 대전환점에 서있다"며 이번 특위 발족 추진 배경을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그동안 강원랜드가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내국인 카지노가 시장 경쟁 위기에 처했다"며 "마카오, 싱가포르 등 지속적인 투자하고 있고 특히 우리랑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 오사카가 6년 뒤에 11조원을 들여서 대형 복합리조트를 개장한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학계, 관광현장, 언론계 등에서 초빙한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날 가진 첫 1차 전체회의에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부문별 주요의제에 대해 위원들의 생각을 정리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최 직무대행은 "3년 전 폐특법이 개정된 후 새정부가 바통을 이어 바로 (복합리조트 강화 방안을)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관련해서 강원랜드를 4계절,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패밀리형 복합리조트'로써 재구조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우리 강원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2024년 강원랜드 재도약을 위한 비전선포를 하길 희망한다"며 "(회의를 통해) 한국형 복합리조트로써 발전 전략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 고용창출에 일조하는 기업으로써 명실상부한 미래적 비전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법민 산업통장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어느 때보다 강원랜드 카지노 부문 규제 개선과 리조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원랜드 위기는 폐광지역 위기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 위기이기 때문에 위기 의식을 통해 강원랜드 발전방안 함께 고민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