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관광 예산 1.3조원 편성…전년比 6.6% 증액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야간관광 특화도시 등 초점
한국 방문의 해 예산 78억원 늘린 178억원 책정

지난해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리는 현수막.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개최된 쇼핑관광축제다. 2023.1.1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관광 분야 예산이 1조311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814억원, 6.6% 증가한 규모로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정부 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큰 폭의 증액이다.

주요 관광 예산 편성안엔 한국 방문의 해,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관광기금 융자사업 확대 등이 있다.

이중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엔 78억원을 증액한 178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연계해 국내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케이(K)-관광 메가 로드쇼'(76억원, 30억원 증액)을 연다.

올해 본격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원, 223억원 증액)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 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또 콘텐츠와 경관명소, 관광여건을 갖춘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48억원, 11억원 증액)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하는 지역 체류형 여행을 더욱 확산한다.

관광사업체의 시설 투자를 촉진하고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기금 융자사업을 총 6365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관광기금 융자는 전년 대비 900억원 증가한 5365억 원 규모로 시행하고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이차보전 사업 예산을 증액(52억원, 26억원 증액)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시행한다.

유통 채널이 부족한 중소여행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 채널 진출과 보안인증 절차를 지원하는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 지원사업'(4억원)도 새로 추진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유치하고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며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가고, 경쟁력 있는 케이(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