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해외관광객 유치한다…"베트남 등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정부,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관광편의 등 개선…"2024년, 관광 수입 245억 달러목표"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2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가진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정부는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민간 전문가 및 관계자와 함께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혁신전략은 2024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와 관광 수입 245억 달러 달성이 주된 목표다.
이번 정부 발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율을 높이고 외화 획득을 도모하기 위해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먼저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한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2024년까지로 연장하고 면제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외화 획득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는 쇼핑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2024년 1월1일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로 상향한다.
또 외국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자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180만개의 제로페이 가맹점과 연계하고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서비스도 제공해 2024년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신규 특허사업자를 선정하고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동 편의도 높인다. 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예약을 지원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하고 내비게이션 앱의 영문서비스도 개선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통역안내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쉽게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컬처와 연계한 대형 행사는 연중 개최한다.
내년 초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을 시작으로 6월에는 미용(뷰티)과 패션, 의료·웰니스가 어우러진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광화문광장을 거점으로 처음으로 연다.
9월에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최초로 국내에 유치해 전 세계 한류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또 'K-관광 로드쇼'를 올해 15개 도시에서 내년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스웨덴,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새롭게 (가칭)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한다.
키아프·프리즈(2024. 9.4~8) 연계 투어, 웰컴대학로 축제 확대,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팬 맞춤형 테마투어 출가 발굴, K-컬처 연수비자 신설 등 케이(K)-컬처와 융합하여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은 집중 육성한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50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의 신규 개장과 관련해 케이팝 공연관광의 거점을 조성한다.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2월)하여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 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시범 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을 적극 해소한다.
이밖에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10년(2024~2033) 장기 프로젝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거문도·울릉도 등 4년간(2023~2026) 'K-관광섬' 개발 △지역관광전략회의 신설 및 지역관광협의체 운영 △K-미식벨드 30 구축 △연말 '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 △자전거 관광 코스 개발 △3월 전 구간 개통 코리아 둘레길 육성 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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