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 레스토랑 4곳, 프랑스 미식가이드 '라 리스트' 올라

라연, 한국 레스토랑 중 최고점수 획득…세계 톱 200 선정

'라 리스트 2024' 시상식에 참석한 서울신라호텔 라연 김성일 셰프(호텔신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호텔신라(008770) 서울신라호텔은 자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4'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한식당 라연은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7.00점을 획득하며 전 세계 레스토랑 중 톱200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라연은 2017년 선정 뒤 6회 연속 톱 500에, 5회 연속 톱 200에 올랐다. 콘티넨탈과 아리아께는 5회 연속, 팔선은 2회 연속 톱 1000 레스토랑에 포함됐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국가기관인 관광청에서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로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한다.

1000대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 옐프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뉴욕타임스, 미쉐린 가이드 등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 설문 등을 취합해 결정된다.

서울신라호텔 라연과 콘티넨탈 셰프들은 20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4 칵테일 리셉션에서 전통 한식을 토대로 한 독창적 메뉴를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은 앞선 네 차례 공식 행사에도 초청받아 한식을 차린 바 있다.

칵테일 리셉션엔 전 세계 레스토랑 중 5개 팀만 프랑스 관광청 초청을 받아 대표 요리를 선보였다.

5개 팀은 한국을 대표한 서울신라호텔 라연, 유명 셰프 베르나르 파코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협력한 프랑스팀, 유이치로 아키요시 셰프가 이끄는 일본팀, 인기 셰프인 데미안 디실바가 이끄는 싱가포르팀, 중국팀이다.

라연 김성일 셰프는 김치녹두빈대떡, 가리비칩과 김부각, 고추장 아이올리, 밤 트러플 타르트, 오이선으로 구성한 4종의 한국식 카나페와 전통주를 내놨다. 한국 전통 식자재를 활용하고 궁중요리를 신라호텔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했다.

특히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오이선을 전통적 오방색인 청, 적, 황, 백, 흑 색감으로 꾸몄다. 리셉션이 끝나기 전 준비한 250인분의 음식은 모두 마감됐다.

한편 라 리스트 2024엔 서울신라호텔 4개 레스토랑을 비롯 36개 한국 레스토랑이 톱 1000에 올랐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