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키아프로 '미술계 큰손' 모인다…인근 호텔들 '만실'
파르나스호텔 2곳 사실상 만실…시그니엘 서울 80%이상
외국인 투숙 비중 평소보다 상승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9월6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대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나란히 개막을 앞두면서 인근 호텔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키아프와 처음 공동개최된 프리즈엔 7만명 이상이 찾았고 6500억원 상당 미술품이 거래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올해 두 번째 공동개최엔 '큰손' 중국인 관람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랑협회 주최 키아프 서울과 영국에서 출발한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이 9월6~10일 공동개최되며 코엑스 인근 호텔들은 이 기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이 기간 예약률은 평균 95%이상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도 9월6~7일은 거의 만실, 8~10일은 80% 이상 예약률을 기록했다.
평소 70% 정도였던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은 두 호텔 모두 이 기간 80%를 웃돈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클래식 룸과 프리즈 서울 2인 입장 티켓, 미셸 하튼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칵테일 2잔을 포함한 아트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 삼성동에서 가까운 잠실 소재 시그니엘 서울은 아트페어 기간을 낀 주말 객실 예약률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 비중은 절반 정도다.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 1박과 동반 1인까지 입장가능한 프리즈 서울 VIP 패스 1매를 포함한 패키지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였는데, 현재는 한두 객실 정도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VIP 패스는 프리즈 서울 개막과 폐막까지 무제한 재입장이 가능하고 첫날(9월6일) 오후 4시부터 전시장에 먼저 입장할 수 있다. 이날은 초대받은 인원만 참석 가능한 프리뷰 데이라 VIP 관심이 크다.
아트페어와 연계한 별도 패키지가 없었던 파크 하얏트 서울,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역시 예약률이 높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지난해 프리즈 기간 대비 올해 객실 점유율이 10%정도 상승했다. 평균 예약률은 85% 이상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엔 코로나19에서 아주 자유롭지는 않아 올해 점유율이 더 좋게 나타났다"며 "원래도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투숙 비율이 높은데 이 기간엔 60%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9월5~9일 평균 예약률이 90%를 넘겼다.
서울신라호텔은 삼성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장충동에 위치했는데도 이 기간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80%까지 상승했다. 평시엔 내국인과 외국인 비중이 반반 정도다.
프리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서울신라호텔은 1층 로비에서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 신작 2점을 전시하고 있다. 프리즈에 전시될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초콜릿을 스페셜 기프트로 증정하는 연계 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패키지 역시 한정수량으로 프리즈 VIP 패스가 포함돼 있다. 신라호텔은 패키지 관련 문의가 이어지며 당초 31일까지였던 투숙 기간을 9월4일까지로 늘렸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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