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클루시브 서비스 국내서 즐기세요"…국내 호텔·리조트, 앞다퉈 도입

숙박부터 식사, 레저, 지역 여행까지 해결
MZ세대 VVIP 고객 중심으로 주목 받기도

최근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출시한 소노벨 변산 전경(소노호텔앤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몰디브, 발리, 칸쿤, 괌 등 해외 휴양지 리조트의 대표 서비스 '올인클루시브'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리조트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겨냥해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는 식사, 음료, 액티비티 등 모든 서비스가 숙박비에 포함된 서비스를 뜻한다. 즉, 숙소만 예약하면 삼시 세끼는 물론 놀거리 걱정 없이 마음껏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의 로얄 스위트 객실(파라다이스시티 제공)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새단장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에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패키지를 도입했다.

웰컴 드링크(환영 음료)를 시작으로 아트파라디소 내 프라이빗(전용) 스파, 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호텔 내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SERASÉ)에서 제공한다. 상품에 따라 고품격 메뉴의 반상으로 구성된 조식과 새라새만의 풍성한 코스 요리로 차려지는 런치, 디너를 맛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인클루시브 혜택의 풀보드 패키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한 모든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MZ세대 VVIP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개관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도 올해 말까지 제주 미식 여행 테마의 세 끼 식사를 모두 제공하는 '풀 보드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럭셔리 호텔 디자이너로 알려진 빌 벤슬리가 디자인한 객실 1박을 중심으로 '아일랜드 키친'에서 즐기는 JW 시그니처 블랙퍼스트 세트(아침)와 제주 브런치(점심) 로얄, 디너 뷔페(저녁)까지 담았다. 이밖에 수영장 및 무료 리조트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 전경(씨마크호텔 제공)

탁 트인 강릉 바다 경관으로 유명한 씨마크호텔도 올인클루브 패키지를 올해 말까지 판매에 나섰다.

해당 패키지는 실내외 수영장과 짐, 사우나 등 부대시설 외에 더 레스토랑 조식과 석식 뷔페 이용 혜택까지 전부 제공한다. 객실 내 미니바 전 품목도 무료다.

대명 소노호텔앤리조트는 전국 곳곳 리조트에서 단발성으로 지역 여행 상품을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노벨 변산에서 8월 말까지 객실 숙박에 워터파크, 조식 뷔페, 전북투어패스 24시간권 등의 이용 혜택에 더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레스토랑 할인권을 제공한다.

대명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우선은 단발성으로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며 "단순히 숙박형 리조트의 개념을 넘어 사업장별 부대 시설과 식음 등을 결합해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시설로 개념을 확대하기 위해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