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7월엔 가도 될까…이달 출발 취소 위약금 한시 면제
태풍 피해에 여행사·항공사·호텔 취소 규정 임시 변경
일부 항공편 및 호텔은 재개…"7월은 위약금 부과 예정"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괌 전역을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자 주요 여행사와 현지 호텔, 항공사는 6월 출발편에 한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에 나섰다.
1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일부 항공편 및 호텔을 제외하고 이달 출발 예정인 괌 여행 상품을 취소할 때 위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단 항공편도 그렇고 호텔도 그렇고 6월에는 정상적인 운영이 힘든 관계로 대부분의 예약이 취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7월 이후로도 취소가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현지시간) 시속 225㎞의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했다. 이를 대비해 지난달 23일부터 괌은 물론 사이판도 모든 공항의 모든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모두투어(080160)도 6월 출발자에 한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상품에 포함한 항공사에 따라 기한이 상이하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6일, 진에어는 28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30일 출발자까지 위약금을 면제한다.
괌 현지 호텔도 무료 취소에 나섰다. PIC 괌은 체크인(입실) 3일 전까지 무료 취소해주고 있으며 힐튼 괌, 츠바키 타워, 닛코 괌, 리가 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는 6월30일까지 무료 취소 기간을 공지했다.
다만 7월 출발 여행 상품에는 위약금이 정상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PIC 괌의 경우 이미 운영을 재개했고 츠바키 타워는 15일부터 정상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 괌관광청에 따르면 괌 국제공항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피해로 한동안 단수가 되고 전기가 끊겼지만, 사실 현재 여행을 하는데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규 예약도 차츰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이판의 경우 26일부터 '한국~사이판' 노선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 현지 호텔도 태풍 피해로 인한 운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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