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머물고 싶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7곳으로 늘어

강릉·전주·진주시·부산·대전 총 5개소 신규 선정

지난해 선정한 성장지원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대한민국이 총 7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저마다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이에 지난해 선정한 인천광역시, 통영시를 포함해 총 7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생겼다.

올해는 '야간관광'을 통해 '낮과 다른 밤의 새로운 모습'(New), '그 지역만의 독창적인 매력'(Ingenious),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Global), '지역에 도움이 되고'(Helpful),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Together), 'N.I.G.H.T'라는 핵심 관광 콘셉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2023년 공모에서는 △'국제명소형'에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를 △성장지원형에 강원도 강릉시, 전라북도 전주시, 경상남도 진주시를 선정했다. 선정한 도시들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주간에는 체험할 수 없는 야간관광만의 고유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그 지역만의 야간관광 매력을 보여줘 '성장지원형'에 선정했다.

'국제명소형'에 선정된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각각 내륙형 야간관광과 해양형 야간관광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야간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연간 약 1조35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83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제적 유발효과는 야간관광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야간관광 특화도시'들은 지역의 공원, 호수, 골목 등 주민들이 머무는 많은 공간을 야간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또 야간 프로그램으로 밤마실, 야시장 투어, 공원 트래킹, 도보 투어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야간관광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라며 "대한민국의 밤하늘 아래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야간관광이 우리나라가 관광대국 대한민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