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결혼' 서울 파르나스 최소 비용만 1억? 살펴보니
940명 수용가능 '그랜드볼룸'…대관료 없지만 꽃장식만 2천만원
대관료,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600만원·신라호텔 2200만원
- 서미선 기자,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윤슬빈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백년가약 장소로 낙점한 서울 삼성동의 특급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도 관심이 모인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승기와 이다인은 4월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랜드 볼룸은 서울 특급 호텔 중 가장 큰 규모의 예식장으로 최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복수의 웨딩홀 예약 플랫폼에 게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들의 예식 비용으로는 정가 기준 최소 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최대 30명 수용이 가능한 '카네이션'을 제외하면 그랜드 볼룸과 오키드(최대 220명), 로즈(최대 80명) 모두 대관료는 없다.
다만 그랜드 볼룸의 경우 꽃장식에만 1900만~2300만원이 들고 연출료(440만원)가 책정돼 있다. 양식 식대는 인당 12만5000~20만원이다. 음주류는 당일 소모량에 따라 계산한다.
식대를 최소비용으로 잡아도 940명분이면 1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답례품 비용을 합치면 1억원 중후반대까지 총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배우 현빈·손예진은 뷰티 디바이스, 향수, 위스키잔 등으로 구성된 100만원 상당 결혼식 답례품을 준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서울 특급호텔 웨딩은 1억원대를 호가한다.
지난해 3월 말 결혼한 현빈과 손예진은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본관과는 살짝 떨어진 곳에 마련된 저택형 별관인 '애스톤하우스'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 결혼 당시 애스톤하우스 대관료는 결혼식장으로 빌릴 경우 4000만원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수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이곳의 대관료는 600만원, 연출료는 300만원 수준이다.
생화 꽃장식은 2000만원이다. 수용 인원은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이고 양식 식대는 19만5000~24만5000원이다.
현빈·손예진 부부 결혼비용은 인당 28만원, 하객 200명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식대 5600만원에 대관료와 꽃장식, 경호비용 등을 합쳐 1억3000만원 안팎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은 지난해 10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이 선택한 이 호텔 다이너스티홀은 대관료 2200만원에 연출료가 440만원이고, 생화 꽃장식에 1200만원이 든다.
수용 인원은 300~700명이고 양식과 중식 중 선택 가능한 식대는 14만5200~24만2000원 수준이다.
이들의 결혼식 때는 기본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샹들리에와 생화 장식 등도 추가돼 총 비용으로 1억원 중후반대가 소요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수용 인원이 300~480명으로 보다 규모가 작은 영빈관 예식에도 견적에 따라 1억원 안팎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빈관 대관료는 1650만원, 연출료는 220만원, 생화 꽃장식은 880만원 등이다.
한편 이처럼 고가의 예식 비용에도 서울 특급호텔 예약은 이미 올 연말까지 사실상 마감된 상태다. 유명인의 '호텔 웨딩'이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대규모 예식 수요도 살아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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