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여행 갈래요"…해외서 한국여행 예약 전년比 139배 늘었다

예약 1위 해외국가는 싱가포르
렌터카 예약량은 206배 증가

클룩 10월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클룩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세계적으로 엔데믹이 본격화되고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외국인 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고 있다.

1일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10월 한 달간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고객들의 한국 여행 예약 결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3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과 비교해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47만6097명의 외래객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415.2% 늘었다.

특히 10월 한 달간 클룩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국가는 싱가포르였다.

10월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수와 클룩 해외 이용자의 한국 상품 예약 수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 관광객은 10명 중 8명(84%), 필리핀 관광객은 10명 중 5명(48%)이 한국 여행 시 클룩을 사용해 여행 상품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에 이어 △필리핀 △홍콩 △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올해 9월 대비 10월에 한국 상품 예약이 많이 증가한 국가는 △홍콩 △베트남 △튀르키예 △대만 △태국 순이었다. 홍콩과 대만은 10월 출입국 제한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하면서 한국여행 예약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지역으로는 서울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도 △강원도 △부산 △제주도 순이었다.

상위 7위 인기 여행 상품은 △코레일 패스 △공항픽업 △선불 심카드(SIM) △남이섬·쁘띠 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강촌 레일바이크 투어 △DMZ 투어 등 서울 근교 당일 투어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이 었다.

렌터카 예약 또한 활발했다. 올해 10월 클룩 내 해외고객들의 한국 렌터카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배 증가했다. 비대면과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한국에서 렌터카를 찾는 외국인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예약 수가 가장 높았고 △서울 △부산 △인천 △전라도가 뒤를 이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이 제공하는 다양한 언어와 결제옵션, 여행 콘텐츠 덕분에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시 클룩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한국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