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같은 지역관광지, 메타버스로 떠난다

문체부·관광공사, 제페토에 한국관광 테마월드 시리즈 제작

한국관광 테마월드 '트래블헌터-K'(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지역관광 홍보를 위한 한국관광 테마월드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주요 방한시장인 아시아, 특히 디지털 소통과 교감에 익숙한 Z세대들을 겨냥해 제작했다.

제페토의 한국관광 테마월드를 방문한 사용자들이 K-컬처와 연계한 매력적인 한국 관광콘텐츠들을 게임 등 놀이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시리즈는 총 8개로 다양한 테마를 포함했다. 자신의 아바타로 한국관광지를 탐험하는 '트래블 헌터-K' 되어 한국 테마월드를 모험하게 된다.

이번 시리즈 기획을 위해 전국의 33개 지자체들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 선정부터 가상공간 제작을 위한 주제 기획과 자료 수집 등을 했다.

8개의 테마월드에는 광주 출신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친필 사인과 팬 메시지가 새겨진 기념 조형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인기로 최근 급부상한 울산 고래문화마을 등 지역관광자원을 반영했다.

또 제페토 사용자 선호도 조사결과로 선정한 5곳의 지자체 월드(충북 '레이크 월드', 춘천 '닭갈비 마을', 삼척 '비밀의 숲', 대전 '꿈돌이 동산', 영광 '다시 만난 사랑 상사화')도 지역별 특성을 살려 12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4일까지 약 한 달간 시리즈 오픈을 기념해 외국인 대상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우수 활동자에겐 메타버스 속 한국과 함께 현실 속 한국도 여행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준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디지털혁신팀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지역관광지를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메타버스가 지속 가능한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한국관광 콘텐츠를 제공코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