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과학고 영재 사이언스파크 초청…'테크 콘퍼런스' 개최
권봉석 LG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 등 최고경영진 참석
최초로 과학고 학생 27명 초청…과학영재 조기 육성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003550)는 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초청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LG AI연구원 등 LG의 주요 9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LG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행사장에 모인 최고경영자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일 만큼 '기술 리더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권봉석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AI과학자)는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던 중 인공지능(AI) 연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 스탠퍼드와 미시간대에서 AI를 연구하며 글로벌 10대 AI 석학으로 선정된 이야기, 구글 브레인을 거쳐 LG AI연구원의 최고AI과학자에 오르기까지 여정 등을 공유했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해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초청받은 과학고 학생들은 LG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와 LG의 과학고 출신 선배 사원들과의 점심 식사, LG의 기술 리더들의 특강, 선배 사원과의 간담회 등 미래의 이공계 리더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LG의 기술 리더 27인의 특별한 강연인 '테크 세션'이 LG사이언스파크 6개 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LG는 △LG전자의 가전과 모빌리티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G이노텍의 광학 및 자율주행 △LG화학의 신약 및 첨단소재 등 계열사별 특화 기술을 공유하는 강연을 준비했다.
LG는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 20건과 행사에 참석한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 기술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LG 관계자는 "올해 과학고 학생들까지 초청 범위를 확대한 배경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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