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또 '먹통'…명절 앞두고 매번 '반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해당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는 만큼 충분히 예상하고도 대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현재 긴급 서버 증설을 진행 중이다.

10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온누리상품권 판매 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이날 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모바일에서는 원활하게 접속이 되지만 PC형 페이지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이는 수요가 몰린 탓으로,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부터 카드와 모바일형 디지털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높이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최대 1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 행사를 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넓어지다 보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할 때마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사태는 반복되는 점은 과제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도 접속량 폭증으로 판매 페이지가 마비된 바 있다. 마비가 예상되는데도 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보다 서버를 늘렸는데, 더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잠시 다운됐다"라며 "현재 긴급 서버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