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월까지 국내·국제선 1878편 감축…35만석 규모

매출 기준 450억 이상 될 듯

제주항공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3월까지 총 1878편의 항공편을 감축한다. 좌석 수 기준으로는 35만석 규모로, 매출 손실이 4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8일 동계기간인 3월 29일까지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1040편을 합해 총 1878편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와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268편이 줄어든다. 동남아는 인천~다낭·방콕·보홀 112편, 대양주는 인천~괌과 부산~사이판 136편이 감편 대상이다. 중화권은 인천~홍콩과 제주~홍콩을 합해 58편이다.

여기에 앞서 공지한 무안발 및 부산발 국제선을 합해 총 1040편이 줄어든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노선에서 838편이 감축됐다.

단일 기단을 운용하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부분 189석인 점을 감안하면 약 35만석이 줄어드는 것이다. 일부 항공기는 비즈니스석이 있어 174석이다.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매출 손실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단순 계산으로도 45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선에서 95억원, 국제선에서 34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국내선·국제선의 좌석당 평균 가격은 6만 원과 17만 6000원이다. 이를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1040편에 각각 곱한 후 다시 좌석 수(189석)를 곱한 값이다. 다만 좌석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 항공권 특성상 실제 매출 손실은 이보다 더욱 클 가능성이 높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