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지난해 1~11월 非중국 배터리 점유율 45.6%…2.7%p↓
非중국 시장, 전년比 13.3% 성장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46%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25.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84.2GWh(점유율 25.9%)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 2위를 기록했다. 12.6% 증가한 SK온은 10.8%의 점유율(35.2GWh)로 3위, 0.4% 성장한 삼성SDI는 8.9% 점유율(28.9GWh)로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26.1% 점유율(84.9GWh)을 기록했다. 중국 비야디(BYD)는 6위로 4.1%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9.6%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경쟁 심화로 중국 외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가별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게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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