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어인천, 내달 B747 첫 도입…아시아나 화물 통합 '착착'

美 화물노선 인허가 위해 아시아나로부터 장거리용 B747-400F 1대 우선 임차
다음주 본계약, 통합 에어인천 출범은 7월…이관 항공기는 총 11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14일 관계자가 화물을 옮기고 있다. 2021.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화물전용항공사 에어인천이 내달 첫 B747-400F 화물기를 도입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과 임대차 계약을 통해 B747-400F 1대를 2월부터 임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B747-400F는 장거리용 화물기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 미주 노선 운항에 투입된다. 에어인천의 기존 보유 기종은 모두 중단거리용 화물기다.

에어인천은 오는 16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7월 1일 통합 에어인천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 에어인천 출범 전에 미국 화물 노선 인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장거리용 B747-400F 1대를 미리 임대차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본계약에 따라 향후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인천으로 이관되는 화물기는 B747-400F 10대와 B767-300F 1대로, 7월 1일 통합과 함께 최종 이관이 이뤄진다. 이번에 임차하는 1대는 아시아나항공 소속으로서 에어인천에 임차되고, 7월 1일부터는 에어인천 소속이 된다.

화물전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최근 미국 교통부에 화물 정기노선 운항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노선은 △인천~알래스카 앵커리지~시카고~댈러스~아틀란타 △인천~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 △인천~앵커리지~뉴욕(JFK공항)~벨기에 브뤼셀 △인천~LA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허가 목적용으로 화물기 1대에 대해 별도 임대차 계약을 통해 임대하는 것"이라며 "화물사업부 매각 일정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인천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출신인 김관식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고, 에어인천-아시아나 카고(화물)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