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지난해 1~11월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20% 밑돌아
전년 동기 대비 3.7%p 하락…1위 中 CATL 36.8%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85.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배터리 사용량이 91.4GWh(점유율 11.6%)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 3위를 기록했다. 11.8% 증가한 SK온은 4.5%의 점유율(35.3GWh)로 5위, 0.1% 성장한 삼성SDI(006400)는 3.7% 점유율(28.9GWh)로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36.8% 점유율(289.3GWh)을 기록했다. 2위 중국 비야디(BYD)는 17.1%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4.0%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정책 무력화 가능성이 커지며 전동화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성장세가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업체들은 저가형 모델, 하이브리드와 같은 사업 전략 다각화와 기술 혁신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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