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완료…재계순위 30위 도약

2014년 지분 확보 이후 10년만…한온시스템 대표에 이수일 부회장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모빌리티 포트폴리오 완성…프로액티브 컬처 이식

한국앤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앤컴퍼니(000240) 그룹은 6일 한온시스템(018880)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 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년 만이다.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지난해 12월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 및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를 매입하며 지분 54.77%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 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했다.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기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국앤컴퍼니 그룹 고유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를 통한 유기적 결합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 그룹 성공 DNA를 이식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 부회장은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지난해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수일 부회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끌어낼 인사"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