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은 '이것'…확장·진화된 '삼성 AI 세계관'
[CES 2025] 개막 앞둔 삼성전자 전시관…축구장 절반 크기
홈 AI로 제안하는 5가지 유형의 집…선박·차량 접목 AI 제안
- 김재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재현 기자 =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삼성전자(005930)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앞세운 슬로건이다.
CES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개막을 앞둔 5일 이번 CES에서 초(超)개인화를 위한 삼성의 '홈 AI'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홈 AI는 AI로 가전 등 집안 시스템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설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AI 기술과 제품,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AI'를 선보일 장소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LVCC) 내에 있다. LVCC 참가 업체 중 삼성전자 전시관이 가장 넓다. 무려 3368㎡(약 1019평)로, 국제경기 규격 축구장(6400~8250㎡)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홈 AI'를 만날 수 있다. 홈 AI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보안 설루션 녹스(Knox) 등이 있다.
특히 홈 AI 구현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차별화된 기능도 집중 소개한다.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으면 삼성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Quick Remote) △집안 기기들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Map view)'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I 확장으로 사용자 우려가 큰 보안에도 힘을 줬다. 삼성전자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인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를 소개한다.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사용자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기술이다.
홈 AI를 활용한 맞춤형 집도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제시했다.
'효율적인 집'에서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대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에서는 스마트싱스와 삼성헬스 등을 통해 수면과 운동 등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돌보는 집을 제시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은 부모님, 어린 자녀,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케어 서비스를 보여준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에서는 갤럭시 북5 Pro, 북5 360을 통해 업무나 학습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TV로 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삼성 TV는 2017년 '더 프레임(The Frame)'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삼성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집뿐만 아니다. 삼성전자의 연결 경험이 비즈니스·차량·선박 등으로 확장돼 가는 것도 보여준다.
비즈니스 분야는 삼성전자의 기업형 설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구현한다. 이를 활용하면 매장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영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식이다.
오피스 이용자들에게는 안면인식 출입인증 및 예약, 초대 등의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 이용자들은 객실에 머무르는 동안 목적에 따라 호텔방의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차량은 스마트싱스로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삼성전자 기기와 현대자동차가 연동된다.
차량 탑승 전에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집안의 가전기기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또 많은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도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박까지도 영역을 넓혔다. 최근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점검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은 Neo QLED 디스플레이 경험이 차량에서도 끊임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전장용 Neo QLED가 탑재된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업그레이드한 HDR10+ 화질의 고휘도 전장용 Neo QLED 설루션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Neo QLED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 큐뷰(Ready Vision QVUE) 등을 만날 수 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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