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목소리 똑같은데 사장님 아니라고?"…AI 신년사 낸 SK㈜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 "구성원 AI 적극 활용 위한 지원 강화"

장용호 SK(주) 대표이사 사장의 영상 신년사 챕처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구성원들에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한 영상 신년사를 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영상 신년사는 장 사장의 사진을 활용해 아바타를 만들고 AI에 학습시킨 음성 데이터를 입힌 방식으로 제작됐다.

대기업 CEO 신년사를 AI 영상으로 제작한 것은 이례적이다. SK㈜ 구성원들도 혁신적인 시도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장 사장이 실제 신년사를 말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로 구현됐다.

장 사장은 AI의 성과와 미래를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로 'AI 신년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가 AI 역량을 내재화하는 중요한 한 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O/I(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고 중장기 성장을 철저하게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AI는 일 처리 방식과 생각의 틀을 혁신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줄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