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2025 경방, 대외신인도 도움…국회 협조 기대"(종합)
대한상의·한경협 등 경제단체들 환영 입장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경영계는 2일 정부가 반도체 업계에 14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분 공제율을 높이는 등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직후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인해 성장·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며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활력 제고와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핵심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오로지 국가와 민생경제만을 바라보면서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협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자본시장 선진화, 외국인투자 촉진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과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투자세액공제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석유화학, 철강 등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규모 확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강화, 그리고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은 수출 둔화세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회는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반도체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 도입 같은 방안들은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야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과감하게 지원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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