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통합 탄소배출 정보시스템 구축…"규제 대응력 강화"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30일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까지 완성차 생애주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그간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EMS)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시스템(SCEMS)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 탄소 배출량을 관리해 왔다.
이번에 구축한 IGIS는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에 차량과 기업 단위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 과정 평가'(LCA) 기능을 추가했다. 관리방식 개선으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 특히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도 IGIS에 적용했다.
현대차·기아는 IGIS를 통해 글로벌 탄소 저감 규제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ICT본부장 진은숙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대차·기아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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