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하루만에 랜딩기어 이상 회항…사고기종과 동일

제주행 7C101편…평택 상공서 회항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제주항공(089590)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일각에서는 전날 전남 무안국제항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전 6시 37분쯤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7C101편은 이륙 직후 기체 결함이 발견돼 평택 상공에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1명이 탑승했으며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랜딩기어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회항을 결정했지만, 회항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기체 결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전날 무안항공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사고에서도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점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랜딩기어 미작동 이유는 현재 관계당국에서 조사 중이다.

제주항공은 총 41대의 B737을 단일 기종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39대가 B737-800이다.

다만 전날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2차 브리핑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추가적인 기체 점검계획에 대해서 "어디에 이유가 있다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