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매일 단위 정기 국제선 17년만에 운영…제주항공 취항 21일째 참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 탑승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2024.12.29/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제주항공(089590) 방콕-무안 노선에서 발생한 사고가 정기 취항 21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의 데일리 국제선 운항은 개항 17년 만에 시작됐다.

29일 항공업계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오가는 국제선을 무안공항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고 여객기인 7C2216편은 일주일에 4번 방콕과 무안을 오갔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처음 취항했다. 무안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자 제주항공도 이달부터 국제선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방콕을 오가는 제주항공 여객기 운영은 21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활주로를 넘어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모두가 한국인이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