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지분 20% 추가 인수 계약 체결

미코, 내년 7월 1일까지 HPS지분 총 69.46% 확보
HPS 연결 자회사로 편입…"지배력 강화·실적 증가 예상"

미코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첨단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 미코(MiCo)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미코는 HPS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며, 2025년 7월 1일까지 HPS 지분 20%를 추가 취득해 총 69.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본 거래 계약과는 별개로 HPS는 HD현대와의 사업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HPS는 지난 1975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부로 출발해 발전용 및 산업용 보일러, 선박용 스크러버 설계 및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HPS는 폐기물 에너지(WtE) 사업과 탄소포집(CCUS) 사업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코는 HPS 인수 및 지분 추가 취득의 목적을 에너지&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제시했다. 이에 HPS의 친환경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국내외 에너지, 환경사업 시장에서 미코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일환으로 미코는 HPS와 함께 부산 기장군 폐기물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공간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복합플랜트를 구축,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친환경 처리뿐만 아니라 전력 등 에너지까지 생산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추가 인수 계약을 통해 미코는 HPS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물론 연결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HPS와 함께 국내외 에너지, 환경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PS는 지난 6월 금호석유화학과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 대한 EPC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CCUS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서부발전 주관 3MW 매체순환 연소시설 EPC 완공, 한국전력연구원 주관 복합화력발전소용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국책과제 참여,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설비(On-board CCS)에 대한 미국선급협회(ABS) 기본승인(AIP) 인증 획득 등 여러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