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돌기 하는 산타 로봇…'현대차 소속' 아틀라스의 성탄 선물

성탄절 앞두고 4족보행 스팟·2족보행 신형 아틀라스 영상 게재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복장을 한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묘기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로봇개 '스팟'이 크리스마 장식을 한 건물 안을 가로지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스팟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심을 끈 4족보행 로봇이다.

스팟의 등장에 이어 올 뉴 아틀라스가 산타 복장을 하고 뒤로 공중제비를 돌고,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부품별 수납공간에 넣었다.

작업 중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 작업을 진행했고, 작업 중 관계자가 이동식 보관함을 몰래 옮기자 이를 알아채고 제 위치를 찾아 엔진 커버를 넣는 등 상황 대응 능력이 눈에 띄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