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장 받았다

한경협 "참석 여부 검토"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류진 한경협 회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2.11/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장이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한국경제인합회는 류진 회장이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고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재계뿐 아니라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국 정계 핵심 인사들과 두루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는 부친인 류찬우 풍산그룹 선대회장 시절부터 두 집안이 대를 이어 막역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류 회장은 '아버지 부시'(조지 H W 부시)를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깊다고 한다.

류 회장은 지난 2018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트럼프의 사람들'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8월 한경협 제주 포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큰 걱정 안 해도 된다. 오히려 트럼프랑 잘 맞을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류진 회장은 그동안 미국 정·재계에 탄탄한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한미 양국 간 가교역할을 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