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안건 확정…'신임 이사 14명' MBK 안건 포함
1월23일 주총 예정
사외이사의 이사회의장 선임 및 이사수 상한 설정 등도 상정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월 23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는 우선 경영진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했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소액주주 보호 규정 신설 △분기 배당 도입 △발행주식의 액면분할 등을 추진한다.
이사회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사 수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주인 유미개발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도 임시주총에서 다뤄진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MBK·영풍(000670)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14명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상정했다. 이중 집행임원제도는 집행기능의 책임과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사 수 상한을 설정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상정하기로 했다.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 역시 이사의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이사회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될 수 있다는 보는 점을 반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를 놓고 임시주총 안건을 확정했다"며 "MBK·영풍도 이번 임시주총을 계기로 미래 성장과 발전을 고민하는 파트너로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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