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에 투자 늘린다…ESG 고도화 확장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이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설비 투자뿐 아니라 사업장 내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는 전략도 이어갈 방침이다.

2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 내 악취 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여수 1공장에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여수 1·2공장의 배출가스의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기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2공장 증설 과정에서 원부재료 Recycle(재생) 공정을 도입했다. 올해 하반기 폐수 Recycle 공정의 완공에 따라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해 제품 생산의 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및 악취 발생 개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 배출원 관리 시스템(LDAR)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주요 제품군에 대한 모든 과정 평가(LCA)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와 울산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 장비 기반 안전 환경 시스템을 강화 중이다. 사업장별 작업 현장과 고위험 장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카메라인 AI CCTV를 설치했다. 향후 스마트 안전모와 웨어러블 카메라 등 작업자 착용형 장치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의 경우 유해 및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위험성을 평가해 작업 현장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실무자로 이뤄진 안전환경 회의를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공장인 2공장 상업 운전을 위한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2공장 시운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한 '시운전 작업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금호피앤비화학은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위험요소 사전 제거 활동과 안전점검회의(TBM) 정착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