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주유소 가기 겁나네"…기름값 10주 연속 상승
12월 3주 평균가 휘발유 1653.2원, 경유 1497.5원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고환율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53.2원으로 전주 대비 7.0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497.5원으로 8.3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0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25.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2.6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67.8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07.0원으로 가장 높았다.
12월 둘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6.2원 상승한 1586.3원, 경유는 3.6원 떨어진 1429.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도 이번 주 대체로 상승했다. 환율도 오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3.5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와 같은 82.0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8달러 상승한 90.1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들여오는 원유 가격이 달러 베이스로 거래되는 만큼 환율 상승은 가격 상승 요인"이라며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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