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환경·안전 고도화 가속…ESG협의체 구성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이 환경·안전 부문 고도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환경경영에 대한 그룹사 공통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계열사별 안전·환경에 대한 통합 데이터를 다루는 등 '안전'과 '환경'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 1공장에 폐수처리장의 악취 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하고, 여수 1·2공장 플레어 스택에는 배출가스의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기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공장 증설 과정에 '원부재료 리사이클(재활용) 공정'을 도입했다. 올 하반기 리사이클 공정을 완공,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추출해 제품 생산의 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수 내 수질오염물질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비산 배출원 관리시스템(LDAR)을 공정 전반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다. 또 주요 제품군에 대한 전과정 평가(LCA)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환경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와 울산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장비 기반 안전 환경 시스템을 강화 중이다. 사업장별 작업 현장과 고위험 장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카메라인 AI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화재 및 가스 누출 및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또는 작업자 보호구 착용 상태 파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AI CCTV와 같은 작업공간 설치형 안전장치 외에 스마트 안전모, 웨어러블 카메라 등 작업자 착용형 장치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유해 및 위험 요소를 발견, 위험성을 평가해 작업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을 제1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실무자들로 구성된 '안전환경회의'를 매달 열어 사업장의 안전환경 현황 및 관리 기준을 점검 중이다. 공장 전 직원에 대한 재해 유형별 안전 체험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신규 공장인 2공장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2공장 시운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에 대한 '시운전 작업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현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작업별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는 등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에서의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위험요소 사전 제거 활동,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정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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