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검토 중"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이 30일 GS칼텍스 제2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GS칼텍스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이 30일 GS칼텍스 제2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GS칼텍스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업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CAPEX) 계획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SAF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허 사장은 지난 7월 정유업계 간담회에서도 SAF 설비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SAF 사업 진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경쟁사들이 코프로세싱(공동처리) 방식의 SAF 생산라인을 갖춘 반면, GS칼텍스는 아직 SAF 직접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다.

정유업계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라 SAF를 비롯해 재생합성연료(E-fuel), 바이오선박유 등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석유 정제공정에 친환경 정제원료를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이어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SAF 혼합 급유가 의무화되면서 정유사들의 SAF 사업 진출이 가속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 톤에서 2030년 1835만 톤으로 70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2021년 약 1조 원 수준이었던 SAF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2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