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석유협회장 "SAF 등 신산업 촉진할 정책 지원 서둘러야"
2024 석유 컨퍼런스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18일 정유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제 지원, 생산세액공제를 통한 시장 초기 단계의 생산비 절감 등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컨퍼런스'에서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재생합성연료(E-fuel), 바이오선박유 등 신사업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정유업계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석유제품은 반도체·자동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면서도 "탄소중립 추진과 에너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정유산업은 대표적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사업들이 실제로 성장하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R&D 투자 지원, 인프라 구축 세액 공제 등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유업계는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선도적 지원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국내 석유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국제 정세변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을 전망하고, 항공·자동차·해운 등 석유 수요업계 관점에서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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