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조합원 찬반투표 남아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 도출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2.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가 노동조합과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해 창사 56년 만의 첫 파업 위기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코는 17일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 간 임금 교섭을 진행한 끝에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 장려) △자녀 장학금 지원 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 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최종 확정된다. 확정되면 포스코 노사는 곧바로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조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경쟁력 재건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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