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줄기세포 치료…고양이 종양·난치성 질환 관리 방법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질병 치료 심화강의 진행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고양이가 줄기세포 치료 후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린 고양이가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된 사례들이 공개됐다.
정소영 VIP동물의료센터 줄기세포센터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에서 열린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심화강의에서 '고양이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적 적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정소영 센터장에 따르면 고양이의 만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는 최신 논문을 소개하며 신부전, 관절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 줄기세포 주입 후 나타난 임상적 개선 효과와 경미한 부작용에 대한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안주현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전과 원리, 재생의료와 관련한 다양한 논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민 한동대학교 교수는 세포외 소포체의 일종인 엑소좀에 대해 강의했다. 세포간 신호 전달 역할을 해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엑소좀은 줄기세포와 함께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양이 종양 및 난치성 질환 관리 최신 경향'을 주제로 한 이날 심화강의에서는 줄기세포 외에도 서경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림포마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영 수의외과학 박사는 고양이의 상복부 병변에 의한 외과 증례에 대해, 황태성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고양이 종양의 방사선치료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최근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수의사가 고양이의 질병을 치료할 때 도움이 되고자 심화강의를 마련했다"며 "동물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내년 3월에 열리는 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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