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운전자 표정·심박수 확인…LG전자, CES서 '인캐빈 센싱' 선봬

AI 적용 운전자 감지 설루션…VS사업본부, 첫 공개 체험부스 운영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 tjf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모델이 콘셉트 차량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습(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설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CES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완성차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 왔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또 운전자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해 주고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전석에 탑승한 관람객이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한국, 스위스, 이탈리아 중 한 곳을 응시하면 운전자 시선을 감지, 해당 국가가 선택돼 주행이 시작된다.

LG전자 인캐빈 센싱 설루션은 외국어로 표기 있는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표지판의 의미를 설명하는 등 AI 기술로 주행 편의도 돕는다. 운전 중 졸음과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판단해 안전운행 점수도 알려준다.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운전자 및 차량 내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IMS)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분석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낸다.

LG전자는 인캐빈 센싱을 비롯한 다양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설루션을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다.

AI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협력해 성능을 향상한 인캐빈 센싱 설루션을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처리에 강한 암바렐라 칩에 고성능 DMS 설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