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친환경시장 대응력 키운다…R&D 강화·시장 선점

친환경 규제 유로7 대응 위해 신재품 개발 몰두
폐플라스틸 재활용해 친환경 시장 공략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R&D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신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7년 시행되는 유로7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로7 규제는 도로 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규제하는 기준이다. 기존 유로6 규제 대비 크게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친환경 변화에 맞춰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SSBR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표면 접지력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레이싱 타이어용 SSBR도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도 EPS(Expandable Polystyrene)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PS에 주로 건축용 판물, 포장재 등에 쓰인다. 폐스티로폼을 사용해 친환경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1만톤에서 올해 61만톤까지 증설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염산과 폐수를 원료로 재활용해 지속가능성과 원가 경쟁력 갖추기에 나선다.

금호피앤비화학도 친환경 에폭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에폭시 재활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 후 재활용하기 어려운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수지를 분해해 다시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관련 제품 R&D로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타이어 튜브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과 에어 인테이크 호스 등에 적용되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의 일종인 TPV 부문에서 물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