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차로 안 돌아갈래"…전세계 전기차주 90% 만족, 왜?
글로벌전기차동맹, 18개국 2만3000명 조사
전기차 선호 이유 1위 '낮은 운용비용' 45%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해외 전기차 소유주 10명 중 9명은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선택할 의향을 밝혔다는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차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글로벌전기차동맹'(GEVA)가 전 세계 18개국 전기차 소유주 2만3254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4%, 휘발유나 디젤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다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였다.
조사 대상국은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캐나다, 코스타리카,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인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이다.
차주들이 전기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낮은 운용비용'이 45%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가 더 기후친화적이어서'는 40%, '지역 환경에 더 이롭기 때문에'는 32%였다. '낮은 정비비용'을 꼽은 응답자도 18%에 달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캐즘'(Chasm)이 마지막 구간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기준 신차 등록 대수의 93.6%를 전기차가 차지해 세계 첫 '전기차 신차 100%'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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