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영어 못하는 직원도 걱정 마세요"
국내 본사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데이터와 실적으로 소통…번역 앱으로도 가능"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직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년 1월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예정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11일 본사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데이터와 실적으로 소통하고, 통역이나 번역 앱으로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대차가 12일 전했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다 CEO로 발탁된 무뇨스 사장은 스페인 출신으로, 주로 미국과 유럽 자동차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현대차-기아가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권역본부장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현대차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항상 겸손하며 늘 갈망하라(Stay humble, stay hungry)"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고품질 자동차와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에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현대차 CEO와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장, HR본부장 김혜인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파커 법인장은 무뇨스 사장을 이어 북미권역본부장을 맡게 됐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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