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역사 공기 달라졌네"…테스토닉,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테스토닉은 '미세먼지 흡입매트'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본격 도입됐다고 6일 밝혔다.
테스토닉에 따르면 하루 평균 163g의 먼지를 제거하는 이 기술은 연간 약 60kg의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40일간 시청역에서 진행한 성능 모니터링 결과, 흡입매트는 약 6.5kg의 먼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의 공기질 관리 방식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흡입매트는 실시간 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먼지를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기질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흡입매트는 단순히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크롬, 아연, 철 등 유해 중금속 성분까지 포집하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집된 먼지 1kg당 약 2만4071mg의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지하역사 환경과 이용자의 건강 보호에 중요하게 기여했다.
테스토닉 관계자는 "미세먼지 흡입매트는 지하역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유해 성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기질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2020년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초기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흡입매트는 초미세먼지(PM2.5)를 평균 67.2%, 미세먼지(PM10)를 평균 54.13% 이상 저감하는 성과를 입증하며 신뢰를 얻었다. 이후 서울숲역에 설치했고, 2024년에는 시청역을 포함해 종각역, 공덕역 등 10개 역사로 확대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흡입매트는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공기질 문제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술은 기존 공기질 개선 장치와 달리 물리적 포집 방식과 데이터 기반 관리를 결합해, 지하역사 환경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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