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에너지부 출신 김필석 CTO 영입…OI 중심 조직개편

김 CTO,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전문가…기술 역량 강화
E&S, OI 추진 위한 관리조직 통합…SK온, 컨트롤타워 '운영총괄' 신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5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ARPA_E 프로그램 디렉터인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하고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OI)에 역점을 둔 계열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필석 신임 CTO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50여개를 주도한 전문가다. SK이노베이션은 김 CTO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운영 개선과 합병 시너지 강화 및 효율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유지하되, 통합적이고 속도감 있는 OI 추진을 위해 관리조직(Staff) 기능을 통합하고 OI 추진단 산하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구매, AI(인공지능)·DT(디지털 전환) 기능을 결집시켰다.

SK온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별 기능을 보다 효율화하고 시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와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전사 조직의 구조와 업무 체계를 고객 및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업무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 '운영총괄'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획조정·경영전략·재무·구매 조직을 편제했다. 운영총괄 임원에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SK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은 신창호 SK㈜ PM부문장을 선임했다.

SK온 최고생산책임자(CPO)는 '제조총괄'로 명칭을 변경하고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에서 반도체 제조 경험과 역량을 쌓은 피승호 SK실트론 CSS 대표를 선임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