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기 인사…디스커버리 손현호·하이닉스 안현 사장 승진
기술·현장·글로벌 3대 키워드…계열사 임원 75명 신규 선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034730)그룹이 5일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디스커버리 사장에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에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사항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정한 이번 인선 키워드는 '기술', '현장', '글로벌'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부터 상당수 계열사의 사장단 인선을 단행했듯 '수시 인사 체제'를 정착하기로 했다.
앞서 SK그룹은 SK에코플랜트(5월), SK스퀘어(7월)에 이어 10월에는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사의 신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인사에선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발탁됐다. 손 사장은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CDO)으로 승진했다. 안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D램/낸드 기술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계열사별 임원 인사는 △기술·현장 출신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역량 △지경학 이슈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인물을 중심으로 발탁, 75명을 신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ARPA_E)에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SK온은 신창호 SK㈜ PM 부문장을 신설된 운영총괄 임원으로 선임한다. SK온은 SK하이닉스 출신 이석희 CEO에 이어, 이번에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는 지경학 이슈에 빠른 대응을 위해 대관 총괄에 폴 딜레이니(Paul Delaney) 부사장을 임명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