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재무리스크 집중 점검"…비상계엄 후폭풍

오전 긴급 사장단 회의 소집…"비상경영 준하는 인식 가져야"

권오갑 HD현대 회장(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친 것과 관련해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 비상계엄령 사태가 미칠 영향과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HD현대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전격 선포했던 비상계엄령은 국회의 해제 요구안 결의로 약 2시간 30분만에 끝났지만, 한때 원·달러 환율이 1435원까지 치솟는 등 파장을 미쳤다. 재계는 비상계엄령이 시장과 증시에 미칠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회장은 아울러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