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료·국회의원·재계인사' 파워엘리트 40% '이곳'에 산다
리더스인덱스, 한국 파워엘리트 811명 주거지 분석
강남3구·용산·분당 몰려…서초>강남>용산>분당>송파 順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우리나라 '파워엘리트' 거주지 '톱5'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해당 5개 지역에 주거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고위 관료(314명)와 국회의원(298명), 30대 그룹 오너일가 및 대표이사(199명) 등 811명의 주거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3%인 611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이 476명(5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145명(17.9%) △부산광역시 26명(3.2%) △세종특별자치시 21명(2.6%) △경상남도·대구광역시·대전광역시 16명(2.0%) 순이었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분당 등 5개 지자체에 총 307명(37.9%)이 몰려 있었다. 이 중 서초구가 12.5%(101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위 관료의 '서초 사랑'이 관찰됐다. 고위 관료의 16.6%인 52명의 주소가 서초구에 등록돼 있었다. 재계인사 비중은 11.6%, 국회의원은 8.7%였다.
강남구가 두 번째로 많았다. 총 94명(11.6%)으로 이곳에 적을 두고 있었다. 재계 인사 비중이 1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 관료 11.8%, 국회의원 7.7%를 각각 기록했다.
45명(5.5%)이 살고 있는 용산구가 뒤를 이었다. 재계인사 비중이 13.1%로 높았고, 고위 관료(4.1%)와 국회의원(2.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4위를 차지한 분당(43명·5.3%)에서도 재계 인사 비중이 10.1%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에는 24명(3.0%)이 주소를 등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의 경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다.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로 반영했다. 재계 인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를 참고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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