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량공세에 결단…롯데케미칼 여수2공장 일부 가동 중단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전남 여수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다. 중국의 공급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 1∼3공장 중 2공장 내 일부 라인 생산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누적적자만 6600억 원을 기록했다. 범용 중심의 사업 구조가 수익성을 깎아내렸다. 결국 여수 2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해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2공장 직원들도 전환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은 여수·대산 공장에서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해 810억 원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후속 조치로 여수 2공장 내 일부 가동 중단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초화학 생산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2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