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상륙 신경쓰였나…테슬라, 강남 수입차거리에 전시장 개관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테슬라코리아가 서울 강남구에 새로운 전시장을 열고 수입 전기차 시장 수성에 나섰다.

테슬라코리아는 2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 마련한 '강남스토어' 전시장을 사전 공개했다. 정식 개장일은 7일이다.

강남스토어는 일명 수입차 거리로 불리는 지역에 자리 잡았다. 과거 포드·링컨 전시장이 있던 곳이다. 약 480㎡ 크기로 테슬라가 국내 출시한 모든 차량이 전시돼 있을 뿐 아니라 아직 국내 판매 전인 사이버트럭과 테슬라 차체의 높은 강성을 엿볼 수 있는 차체 뼈대 등을 함께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증 추진 여부는 물론 국내 여건상 출시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테슬라코리아는 강남스토어가 정식 개관하면 국내 8개 스토어를 확보하게 된다. 테슬라 측은 강남스토어 개관을 계기로 한국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10월 국내서 2만4880대를 판매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이어 수입차 3위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국내 전기 승용차 출시 계획으로 테슬라와 BYD의 수입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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