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協, ESS 산업 활성화 간담회…"금융·세제지원 뒷받침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지 및 에너저저장장치(ESS) 제조사, 유관 협회·단체 등과 함께 '국내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및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ESS 사업 유관기관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H2, 스탠다드에너지,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및 효성 등 ESS 제조사가 참석했다.
ESS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수요가 둔화한 전기차용 배터리의 대안 시장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에 따라 ESS의 연간 보급량은 중국과 미국을 주축으로 지난해 2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00GW, 2050년 175G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국내 ESS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36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목표 달성을 위해 21.5GW 규모의 장주기 ESS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ESS 산업 발전전략 내 연간 600메가와트(㎿) 입찰 공고계획 및 물량 설치 예상 지역 등 연도별 보급 세부 이행 계획 수립 △ESS 초기 설치 비용과 재정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융자 지원 확대 △ESS 설치자나 투자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등을 건의했다.
또 ESS 연계 활성화를 위한 용량요금 적정성 재검토와 추가 인센티브 도입, ESS 화재 안전 및 에너지 안보 관련 평가 강화 등을 주문했다.
배터리협회는 "이번 간담회가 국내 ESS 산업의 지속 가능 기반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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